내용이 엄청 긴 편인데 chatGPT 돌려서 요약만 읽은 거 아니고 원문은 다 읽고 요약본은 그냥 정리하기용 + 님들 보기 편하기 용으로 첨부한 것뿐임~
레이 달리오 형님이 항상 이야기하시는 "five big, interrelated forces that drive how domestic and world orders change(국내 및 국제 질서가 변하는 5가지 요인)"이 있죠.
1️⃣ 부채 사이클 (the big debt/credit/money cycle)
2️⃣ 국내 질서 사이클 (the big internal order/disorder cycle)
3️⃣ 국제 질서 사이클 (the big external order/disorder cycle)
4️⃣ 자연 재해 (acts of nautre (i.e., droughts, floods, and pandemics)
5️⃣ 인류의 혁신 (human innovation that leads to advances in technology)
우리는 "국내 질서"에서 아주 중요한 구간에 있다!
누구 편을 들거나,
가만히 존버하거나,
도망쳐라!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를 법의 질서에 따라 서로를 배려하며 처리하는 과정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되풀이 되어왔습니다. 정당들은 서로 극단으로 치닫고 승리하기 위해 뭐든 할 기세입니다. 2020년 선거 전에는 내전 가능성이 1/3 정도였지만 지금은 무려 50%를 넘습니다!
정치색이 양극화되는 시기에는 부와 가치의 차이가 커지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사라집니다. 타협하는 것은 '약해빠졌다'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더 강하게 편가르기를 합니다.
사법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고 부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요? 자기 편의 정치인의 말일까요?
아마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트럼프와 극우파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극좌파가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이든은 극좌가 아닙니다!)
이런 충돌은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채 사이클(debt, money, and economic activity)" 입니다. Stage 3에서도 부채와 신용은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양이 긍정적으로 작동하죠. 그러다 Stage 4에는 과도하게 쌓인 부채로 인해 쇠락의 길에 접어듭니다. 현재 미국이 처해 있는 Stage 5는 국가가 내전과 혁명(Stage 6)으로 진입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구간입니다.
다음 세 가가지 요인은 국내 혼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 국민들의 악화된 재무 상황 👉 경기 침체를 버텨줄 방파제
2️⃣ 소득, 부, 가치의 큰 격차 👉 차이가 벌어지면 경기 침체에 취약한 구조가 됨
3️⃣ 경기 침체
정부는 민간 금융 문제가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리는 것을 방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가의 재무 상황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가의 구매력이 바닥나면 패망합니다. 50개 이상의 내전과 혁명을 검토한 결과 '정부 재정의 파산과 부의 격차'가 가장 주요한 지표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낼 수 있다면 돈을 찍어 정부의 채권을 구매하고, 그럴 수 없다면 증세를 하거나 지출을 삭감해야 합니다. 주로 고통이 덜한 방법인 돈을 찍어내는 편을 선택합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겠지만요.
그래도 어쨌든 증세와 지출 삭감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누구한테서 세금을 더 걷죠? 가난한 사람한테는 불가능합니다. 누구를 위한 지출을 줄이죠? 가난한 사람을 위한 지출을 줄이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담을 부유한 사람들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지워야 하는데 이럴 경우 이들이 나라를 떠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History shows that raising taxes and cutting spending
when there are large wealth gaps and bad economic conditions, more than anything else,
has been a leading indicator of civil wars or revolutions of some type.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채 재조정을 한 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교육, 인프라, R&D에 대한 투자는, 심지어 그것이 빌린 돈이라도, 항상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주었습니다.
사이클 초반에는 돈이 생산적인 부분으로 쓰이다가 뒤로 갈수록 쓸데없는 것에 낭비되기 시작합니다.
사이클이 뒤로 갈수록 의사 결정이 매우 느려져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도 하기 힘들어집니다.
무질서와 불만이 넘쳐나는 세상 속 사람들은 강한 개성을 가지고, 반엘리트주의적이고, '보통 사람들'을 위해 싸워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합니다. 이들은 포퓰리스트입니다. 이성보다는 감정에 기대고 편을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고 희생양으로 삼길 원합니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발휘된 사례가 나치의 유대인 박해죠.
If you have a society where people can’t agree on the basic facts, how do you have a functioning democracy?
유명 인사들은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립니다. 그에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기 때문입니다.
열렬히 지지하는 의견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 그 자체보다 중요해지면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이 상황에서 이기기 위해 뭐든 하는 행위가 표준이 됩니다.
사법 및 경찰 시스템은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무기로 변질됩니다. 시위가 증가합니다.
이제 내전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지난 내전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29개의 사건을 모았습니다. 위쪽에 위치한 사건은 체제를 바꾼 것이고 아래쪽에 위치한 사건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내전과 혁명은 국내 질서를 급진적으로 바꾸기 위해 필수불가결합니다. 이를 통해 부와 정치 권력을 바꾸고 완전한 채무 조정도 이루게 됩니다. 기존의 시스템을 조금씩 고치는 것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특정 계층이 특정 계층을 착취하는 구조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내전과 혁명은 권력을 우파에서 좌파로 이동시켰습니다.
내전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던 경우의 공통점은 권력을 잡은 이들이 전반적인 경제적 성과를 가져다주었다는 점입니다.
내전이나 혁명을 이끈 사람들은 보통 중산층 가정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이들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세 명의 주요 리더들이 그랬습니다. 이들은 수많은 진보주의 귀족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혁명을 이끈 레닌과 트로츠키 역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오쩌둥 역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고 수많은 분야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미래에 어떤 혁명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면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빈부 격차가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이지만 지도자와 체제에 대한 반대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혁명의 시기에는 다양한 혁명가들이 힘을 합치지만 승리 후에는 서로 권력 다툼이 일반적입니다. 돈이 부족한 국가는 자본을 통제하려 하고 자본가들은 자본을 반출하려 합니다.
내전을 겪을 때는 외부의 침입도 잦습니다. 정부는 외부의 침입에 대응할 정신력이 부족하고 오히려 외부 세력을 이용해 국내 지지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전이 정확히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할 당시 그 누구도 이것이 프랑스 혁명이 시작이었다고 짐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끝나고 나서도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임의로 정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Having said that, the lesson from history that comes through most loudly and most clearly is that skilled collaborations to produce productive win-win relationships
to both grow and divide the pie well, so that most people are happy,
are much more rewarding and much less painful than
fighting civil wars over wealth and power that lead to one side subjugating the othe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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